작년 가을, 우리 가족이 섬기는 교회의 동역자분들을 대상으로 단체사진을 찍어 드렸다.
함께 가정교회로 모이는 목장 단체사진 그리고 희망하시는 분들은 가족사진도 함께 촬영했는데,
예전에 친구가 내게 한 말이 생각이 난다.
그 친구도 포토그래퍼인데, 인물사진 중에 가족사진이 가장 찍기 어렵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가족사진은 일단 가족이 모여야 하는데 이 '모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꼭 누구 하나는 스케줄이 안되고, 그래서 다시 날짜를 조정하고, 그러기를 반복해서 결국에 한날에 모여 촬영을 하니
다른 사진도 열심히 찍어야 하지만, 가족사진은 목숨 걸고 찍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여럿인 가정은 이 아이들이 커 갈수록 모이는 것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코로나 19로 인해 예약이 잡혀 있던 가족사진 촬영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어 조금 아쉽지만, 또 이것으로 인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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