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2021 월드 포토그래피 출품/수상작

올해로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총 4개의 부문(Professional, Youth, Student, Open)에 세계 각국의 수많은 프로/아마츄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과 사진에 담긴 스토리를 내놓았습니다. 

많은 출품작 중 개인적으로 인상을 받은 사진을 몇장 추려서 올려봅니다. 

Craig Easton, United Kingdom

사진속 인물이 짓고 있는 표정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게슴츠레 뜬 눈과, 다부지게 다문 입술은 좀 고집이 있어 보입니다. 새를 한 마리 들고 있는 모습이 꽤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아 이 곳에서 새를 사육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어워드 출품작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전경으로 날아든 한 마리 새의 날개짓이 꽤 인상적으로 담겨졌고, 무엇보다도 앞서 말한 이 사람의 표정과 과연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을까를 생각하며 오랜 시간 들여다본 사진이네요 ^^

 

Tomas Vocelka, Czech Republic

다소 몽환적으로 보여지는 부드러운 빛의 공간입니다. 원목가구의 배치와 안쪽에 자리한 문으로 보이는 널판지 등, 어떠 이유로 이런 배치를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자기로 보이는 천으로 쌓아놓은 안에 무엇이 있을까도 궁금하네요 ^^ 

 

Rodrigo Alejandro Palavecino Escobar, Chille

풍경사진촬영을 취미로 시작했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풍경은 기다림의 결과인것 같습니다. 자연은 우리의 의지대로 움직여질 수 없는 것이니 내가 원하는 순간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지요.

 

Dolores Laboureau, Argentina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서 픽한것은 아니구요, 다분히 의도된 연출이란 생각에 그닥 와닿지 않는 사진입니다. 작가가 인물들의 동작이나 소품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기획을 하고 실행하면서 어떤 의미가 담긴 사진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작업들은 배워야 할 점이네요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요, 사진들을 보는 내내 그 동안 내가 너무 정체되어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