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사용빈도가 낮거나 거의 없던 장비들을 처분하고 나서 부담없이 들고 다니면서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미러리스를 검색하던 중 눈에 들어온 X-E4.
사실 일을 할때 쓰는 카메라나 간단한 기록용으로 쓰는 기존의 카메라들이 모두 풀프레임이었기 때문에 크롭바디라는 것에 약간 망설였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공식 샘플 사진들이야 워낙 멋진 장소이거나 또는 엄청난 실력을 가진 포토들이 찍었거나 둘 중 하나이기 때문에 패스하고 일반유저들이 실제로 촬영해서 올린 사진들, 그리고 영상들 속에서 엿볼수 있는 기계적 퍼포먼스를 유심히 보고나서 결정했다.
35미리 필름카메라도 자주 사용하는 나에게 이런 다이얼식으로 채용된 조작방식도 참 맘에 들고, 무엇보다도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가 참 만족스럽다. 평소 스트랩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정말 한손으로 들고다니기에는 이상적인 사이즈인 것 같다.
튜닝의 끝판은 순정이라는 말이, 요즘 셔터버튼이나 엄지그립 등 많은 미러리스 카메라 악세사리가 있는데, 난 한동안은 그냥 이 상태로 사용할 것 같다. 순정 그 자체로 딱 맘에 든다.
최소한의 버튼으로 마감된 조작부, 일부 유저분들이 후지필름의 다른 기종에 비해 버튼이 적어져서 불편하다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난 딱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빠른 순간에 설정을 바꿔야 하는 경우들도 있겠지만, 난 그것보다는 디자인을 선택^^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개인적인 취향에 잘 맞는다. 오늘은 이렇게 증명사진만 찍어주고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여러가지 상황별로 촬영을 해서 요놈의 카테고리를 별도로 하나 만들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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