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감성 카페, 파운커피(PAUN COFFEE) 방문기

모처럼 여유러운 주일 오후, 파주 운정 쪽에 있는 ‘파운커피 paun coffee’라는 카페에 다녀왔어요. 요즘 이 근처에 괜찮은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던데, 여긴 특히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답니다.

카페는 큰 길가에서는 조금 들어가야 나오는데,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주차 공간이 많지는 않지만 운 좋게 매장 바로 앞에 자리가 나서 바로 주차할 수 있었네요.

들어서자마자 느껴진 건, 화이트 톤에 나무 인테리어가 참 따뜻하고 편안하다는 거였어요. 창도 크게 나 있어서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곳곳에 초록 식물들도 잘 어우러져 있어서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고요. 매장 앞에 공원도 있어서 산책하고 들르기 딱 좋은 곳 같아요.

커피는 스페셜티 원두(Dukes Coffee Roasters의 유기농 원두)를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맛이 깔끔하고 부드럽더라고요. 저희는 따뜻한 바닐라빈 라떼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씩 주문했는데, 바닐라빈 라떼는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진짜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디저트도 그냥 넘어갈 수 없죠.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다는 휘낭시에와 까눌레를 먹어봤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커피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특히 휘낭시에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생각나더라고요.

라스트 오더는 8시 45분까지라서 저녁 늦게 가도 괜찮을 것 같고, 조용히 대화 나누면서 커피 한잔하기 정말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파주 운정 쪽에서 감성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파운커피’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