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초여름 날이다. 아침에 조조할인으로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라는 영화를 보고 문산 자유시장으로 고고~
오늘은 2시 출근하는 날이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중 ^^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타고 문산 도착. 시장으로 가는 길에 오래된 건물들과 아파트들을 보면서 추억팔이도 하고..
드디어 도착~ 시장을 중심으로 사방에 길이 잘 통해 있고 1번게이트 바로 앞이 공영주차장이라 아주 편리하다.
본격적으로 시장 투어 시작~
문산역 앞 문산자유시장은 4,9일 장이 서는 5일장이다. 마침 오늘이 29일이라 장이 섰다. 아침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점심시간부터 사람들이 좀 몰릴 듯.
날이 너무 좋아서 오색파라솔의 색감이 너무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
국내산 보리쌀 좀 사고 시장 구석구석을 걸으며 물건 구경 사람 구경~ 이 맛에 시장에 오는게지...
맷돌.. 오랜만에 본다. 후추를 가는 맷돌이다. 어렸을 때 마당 한 구석에 맷돌이 있었다. 더 이상 사용을 하지 않았던 맷돌이 근사한 작품인 마냥 화단에 자리하고 있었다. 전통시장에 오면 이렇게 옛 물건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유치원에서 현장학습(?) 나왔나 보다. 아이들이 시장을 좋아할지 모르겠네..
와.. 예전에는 전부 카세트테잎이었는데,, 나름 시대가 변해서 무려 USB에 담겨져 있다 ㅋㅋㅋㅋ
고속도로 필수템이었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점심을 먹어야 하니 어묵은 한개만 사서 나눠먹기로 했다. ^^
문산자유시장에서 나름 유명한 맛집이란다. 바니식당!
시간을 잘 마춰와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다.
제육백반, 순두부 하나씩 시켜서 먹고,, 다 먹고 나니 옆테이블 청국장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런데 와서는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없는 걸 먹어야 하는데...
다음에 오면 청국장....먹자로 아내와 다짐했다.
주일은 쉽니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집사님들인 듯.. 서로 집사님, 집사님~ 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조림 강추!!
만두랑 분식.. 뭔지 모를 포스가 느껴지는 집이다. 오늘은 그냥 패쓰하고, 다음번에 여기를 공략해 볼 계획이다. 어마무시한 맛집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오래된 옛 간판들.. 낡은 것들은 정겹다.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세월이 만든 간지.. <계성상회>
이런 전통시장이 계속해서 유지되려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야 한다.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문화컨텐츠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앞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장>이 되길 바래본다.
한 시간 반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도 보고, 점심도 먹고, 커피도 한잔 사 마시고
아주 알차게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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