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 맛양값 어글리베이커리

망원시장은 망원동과 연남동을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재래시장이다. 망리단길이 유명해진 이후 망원시장은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크고 작은 카페, 베이커리, 편집샵 등과 더불어 이제 꽤 많은 외국여행객들까지 찾는 서울의 필수여행코스가 되어버린거 같다. 이 날도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시장을 찾았다. 

자가용을 이용해서 방문할 경우 망원시장 1번게이트, 또는 망원1동 주민센터를 찍고 오면 주민센터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망원시장과 망리단 길 주변을 노상공영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변의 건물 지하 주자창을 미리 확인하고 오는 것이 좋다. 

오전 10시가 조금 지난 아침, 닫혀 있던 점포들의 하나둘씩 문을 열고, 시장 내에는 사람들로 제법 붐비기 시작했다.

시장에 오면 단연 먹거리 구경이 필수이다. 식자재부터 즉석해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들, 그리고 반찬거리들을 구경하는 것이 참 재미있다. 

왕고추 튀김은 망원시장의 명물이란다. 옛날 꽈배기, 찹쌀도너츠도 시장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이다. 

 

 

망원시장은 채소, 과일이 특히 저렴한 거 같다. 이번에 망원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야채, 과일을 파는 상점을 둘러보았는데, 제철과일과 채소가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혹시 직접 밭이나 과수원을 운영하시는건가요? ' 라고 내가 물어봤을 정도로 유난히 싸게 팔았던 과일들도 있었다. 
망원시장에 오면 과일을 꼭 사가기!!

못난이지만 맛있다. 저거 다 걷어 왔다. ^^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맛집을 찾아 보던 중 칼국수, 냉면을 파는 고향집이 눈에 들어왔는데, 칼국수 가격 무엇? ^^ 
그런데 이 날 너무 더워서 냉방이 되는 곳으로 가자고 하며 패쓰,,, 

 

그리고 들어간 곳이 맛양값 !
맛있고 양 많고 값싸고 

물냉면 세트, 물냉면과 함박스테이크 또는 군만두를 선택할 수 있다. 냉면도 맛있고,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함박스테이크도 꽤 맛있다. 이 곳에서 10년 조금 넘게 장사하셨는 데, 그 동안 적지 않는 셀럽들이 방문해서 좋은 후기를 남겨 놓았다. 

 

밥을 먹고 오늘 망원시장 방문의 주 목적인 어글리 베이커리로 고고...12시 오픈런이다. 

역시나 줄 섰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 어찌 알고들 찾아오는지.. 

줄이 길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볼만 하다. 대부분 테이크아웃이기 때문에 금방 내 차례가 온다 ^^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동안 망원시장에서 장보기, 점심먹기, 그리고 어글리베이커리에서 빵사기 까지 꽤 알차게 오전시간을 보냈다.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