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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라이프] 방구석 추억소환

가족,여행,맛집

by 바이제이슨 2021. 4. 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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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캉루 2019

코로나로 발이 묶인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2019년도 당시, 지난 10여년의 중국생활을 정리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이 날때마다 삶의 공간이었던 상하이의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었다.

여행을 갈 수 없는 지금 이렇게라도 지난 사진들을 꺼내보며, 추억을 소환하는 중...

"오늘 여행은 지하철 타고 상해 시내 간닷~" 
상하이는 황포강을 경계로 포서와 포동으로 나뉘는데(서울로 따지면 강남, 강북), 우리 가족은 포동에 살고 있었다. 

타이캉루 주변에서 가서 좀 둘러보다 맛집에 가서 맛있는거 먹고 오는 것이 계획이었다. 계획이 계획으로만 끝나버릴 줄 이 때는 몰랐지 ^^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경로를 기록하는 큰 딸

지하철에서 내려 타이캉루 쪽으로 이동하면서 엄마는 계속 주변 맛집 검색중, 우리 아들은 오랜만에 나들이라 신났다. 

 

아빠가 명색이 사진사인데 멋지게 한 장 찍어줄께!~ 했더니 부끄러워 쭈뼛쭈뼛하다고 잡은 포즈~ 이때만 해도 우리 아들은 장래꿈이 영화배우 아니면 영화만드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중국의 뒷골목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가 집 밖에 널어 놓은 빨래들.. 10년정도 살다보면 참 정감이 가는 모습들이다.

여긴 신천지 상점거리인거 같은데, 중간에 이곳 저곳 많이도 들린것 같다. 

맛집 검색 후 오늘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던 곳!! 그런데... 문을 닫았다. 이 때가 춘절연휴가 막 시작하는 시기였는데, 그래도 한 군데는 열었겠지 하고 기세있게 갔건만, 모두 일찌감치 닫고 고향을 가버렸음. 

 

큰딸은 배고프고 아들은 아직 신났음 ㅋㅋ

 

배고픔을 참고 참다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아직 멀기에 뭐라도 대충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편의점으로 직행~ 점심을 못먹었으니 대신 저녁에 집근처 가서 맛있거 사줄테니까 많이 먹지마~ 

 

이제 슬슬 표정들이 지쳐간다. 그럴만도 하겠지.. 

 

타이캉루에 도착~ 아이들은 입구 초입에 있는 잡다한 물건 파는 곳으로 쏙 들어가 이것저것 만져보기 시작.. 

시계며 악세사리며 모두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팔 물건들... 가격도 꽤 비싸다, 품질은 복불복~ ^^

요건 좀 탐이 났다. 디피용이라 파는 물건은 아니지만, 평소 오래된 물건을 좋아라 하는 나는 한참을 서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이분도 표정을 보니 이제 한계가 온 것 같다. ㅋㅋ

 

우리 아들은 뭔가 하나를 사달라고 해야하는데 뭘 사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상점을 기웃 기웃~ 아빠 한번 쳐다봤다 엄마 한번 쳐다봤다 눈치를 살피는 중..

 

춘절연휴의 시작이라 사람은 정말 많았다. 

이 곳을 언제 다시 한 번 가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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