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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종단여행 - 1

가족,여행,맛집

by 바이제이슨 2020. 3.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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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해외에 살면서 해외로 첫 여행을 갔었다. 온가족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아빠는 일본출장이 많아서 일본을 자주 왔다갔다 했지만, 말 그대로 출장, 단 한 번도 여유롭게 즐기지 못했고,
엄마는 결혼전에 혼자서 유럽배낭여행을 할 정도로 여행을 좋아했지만 일본은 처음이었다. 
아빠가 일본어를 쫌(?) 한다는 결정적인 이유로 우리 네식구가 일본종단여행을 떠났다. 

<동경도착 기념샷>

우리 큰 딸은 별명이 에너자이저이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첫 돌이 되기전에 아빠의 사업때문에 중국으로 이주를 했고, 기억하기로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 중국이 한국인 줄 알고 지냈다. 1년에 한 번 한국에 다녀오는 것을 빼고는 중국을 벗어나 처음으로 밟은 외국땅이 일본이었다. 

<하라주쿠 상점가>

가만히 놔두면 상점안의 모든 물건을 만져보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한 에너지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에너자이저. 뭐든 하나 사고 싶어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엄마 눈치 보고, 

맘에 드는 물건을 하나 찾았는데 사달라고 할까 망설이며 물건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TAG에 붙어 있는 원산지 표시를 보고 '이거 왜 메이드 인 차이나야?!@@' 
메이드인차이나이니 중국가서 사줄께  

우리 아들은 배려심이 많은 아이이다. 그리고 엄마를 끔찍이도 생각한다. 누나와는 두살차이. 
고기를 특히 소고기를 좋아한다.  지금도 일본에서 먹은 것중에 뭐가 가장 맛있었냐고 물어보면 '그거 고기 막 쌓여있던거'라고 한다. 

지금처럼 먹방이 유행하는 세상이 올 줄 그 때 알았다면, 

우리 아이들은 태어나서 솜사탕을 처음 봤다. 그러고 보니 중국에서 솜사탕을 못 본거 같다. 

엄마는 일본에 오면 꼭, 반드시! 가야하는 카페가 있다고 했다. 지금은 여기저기 많이 생겼지만, 당시에는 참 귀한 브랜드였다. 
블루보틀.

<시부야신호등거리>

아빠가 '신기한 거 보여줄께'하고 데려갔던 시부야 신호등거리. 

정말 하루종일 많이 걸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더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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