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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다정한 컷, 아날로그

일상의기록

by 바이제이슨 2021. 5.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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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어버렸다.

하지만 무언가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프거나, 혹은 '아...유럽여행은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때 다시 열어볼 것 같다. 

이 책은 본업이 '사진사가 아닌, 게으르게 글을 쓰는' 권다정이란 분의 사진에세이이다. 

 

 

독립출판서적만 주로 모아서 판매하는 서점에 들렸다가 표지에서 뭔가 모자른 듯 하면서도 꽉 찬 느낌을 받아 그냥 바로 사버렸다. (보통은 인터넷을 통해 독자리뷰나 책의 간략한 내용을 훑어보곤 하는데 그냥 샀다)

다정한줄 열하홉개
다정한곡 열아홉곡
다정한컷 열아홉+ 장

열아홉개의 소제목을 중심으로 작가가 유럽여행 중에 촬영한 사진들, 그리고 그 감성에 잘 맞을 수 있는 곡들에 대한 추천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왜 스무개를 채우지 않았을까...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뭔가 이유가 있겠지..)

여행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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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과는 거리가 먼 내가 알람 없이도 새벽같이 벌떡 일어나 동네를 산책하고, 배고픈 것을 못 참는 내가 사진 찍으러 다니느라 밥때를 놓쳐도 배가 고프지 않고, 중학교 시절 미술 선생님께 혼난 이후로 미술과 담을 쌓고 살던 내가 미술관에서 하루 반나절을 보내도 지겹지가 않다..

 

 

 

모든 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뒷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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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설레는 마음으로 복권을 한 장씩 살살 긁듯이. 생각보다 예쁘게 나온 사진에 환호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엉망으로 나온 사진에 실망하기도 하는 그 시간은 여행을 하는 순간만큼이나 짜릿하다..

 

 

예측 불가능함으로부터 오는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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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불완전함이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좋다...

 

 

 

여행을 다니면서 그리고 다녀와서 느꼈던 감정들, 생각들을 잘 정리한 개인의 여행기록물과 같은 책이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것들이고, 대부분 편안한 시선으로 촬영했다.

사진을 보면서 구석구석 그 당시 그 순간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하나의 재미거리일 것이다.

 

 

기록되지 않은 삶은 기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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