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화소가 넘는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카메라가 출시되고, 얼굴과 눈동자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빠르게 포커스를 잡아주는 편리한 촬영장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몇 년 전부터 필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롱 안에 깊숙이 있을 법한 오래된 카메라들이 세상에 나와 다시 닦고 조여져서 중고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그 가격 또한 10년전, 아니 5년전과 비교해도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로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느림과 불편함을 즐기다
전원을 켜자마자 빠르게 찍고 즉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맘에 안 들면 바로 지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필름카메라는 조작의 불편함이 있고, 촬영의 결과물도 필름이 현상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 까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필름카메라는 <촬영> - <필름현상> - <필름스캔 또는 확대> -<프린트 또는 인화>의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그 결과를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생소한 기다림조차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하고 만들어지는 사진만이 가진 매력으로 받아들여져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카메라가 인기를 끌면서 오래된 필름카메라를 전시/판매하거나 필름을 전문으로 파는 곳, 또 현상과 스캔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생겨났고, 이런 곳들은 필름매니아라면 꼭 한번쯤은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와 데이트 명소로까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공원이나 휴양지에서 필름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수동카메라같은 경우에는 조작법이나 촬영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1회용 자동필름카메라는 초보자도 촬영이 가능할 만큼 조작이 용이합니다.
필름으로만 담아낸 사진으로 올 한 해를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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